11-2.고난의 길(Via Doldrosa)/수도정진 명렬정진/ 비아 돌로로사(고난의 길
1) 원장의 설교에 전율을 느낀 형진은 겨울내내 혹독한 수도 생활을 감내하며 스스로를 독하게 다스리며 고행과 극기로 이겨나갔다.새벽2시에 기상하여 냉수마찰과 마음을 비우는 명상, 요가를 병행하면서 영성 서적을 탐독하며 수도의 깊은 경지로 들어갔다.
2) 야외 작업이 없던 한가한 겨울에는 수도원 형제들과 함께 본관 뒷동산에 돌십자가를 쌓으며 지문이 벗겨지고 손톱이 깨지는 고통을 당하며 돌 십자가를 완성하고 원장으로부터 영남 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어두운 수도원 수도원 앞마당에는 박목사와 협력하여 석가의 죽음 직전에 남긴 설법 '좌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뜻을 새긴 '그대 마음에 불을 밝혀라' 는 글귀를 새겨넣은 아크릴로 된 가로등을 설치하여 새벽 기도와 늦게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했고 그 뜻을 새겼다.
3) 따뜻한 봄을 맞이하면서 고난 주간에는 원근 각처에서 찾아온 수백명의 교회가족들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울러 골고다 언덕으로 걸어 가시며 짊어졌던 십자가 무게와 같은 참나무 십자가를 만들어 고난의길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고 무게 때문에 아무도 짊어지지 못하는 참나무 십자가를 얼떨결에 짊어지게 되었고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며 고난을 재현하던 그는 "주님의 고난에 저도 함께하게 하소서.주님이 가신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하는 기도를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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